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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2020.10.19)-1인당 매주 신용카드 1장만큼의 미세플라스틱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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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0-10-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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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매주 신용카드 1장만큼의 미세플라스틱 먹는다

한 사람이 일주일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양이 신용카드 한장 분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월 12일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의 뉴캐슬 대학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000개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0일 강원도 강릉 염전해변에서 장난감, 라이터, 병뚜껑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거됐다.

무게로 보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 월간으로 환산하면 칫솔 한 개 무게인 21g이었다. 연간으로 보면 250g을 넘는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주된 경로는 음용수로, 한 사람당 매주 미세플라스틱 1769개를 마시는 물을 통해 먹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갑각류(182개), 소금(11개), 맥주(10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내 미세플라스틱 비율이 높은 국가는 레바논(98%)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94.4%), 인도(82.4%), 우간다(80.8%)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연구 공동 책임자인 타바 팔라니사미 뉴캐슬 대학 박사는 "인간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 양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향후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WF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양이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전체 양과 같다며, 이 중 3분의 1이 자연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1억톤(t) 이상 자연에 유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WWF는 또 연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70종 이상의 야생 생물이 플라스틱 폐기물 피해를 봤고 240종 이상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고 말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은 해양과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데다 인류도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긴급 조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라스틱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매년 수백만t의 플라스틱을 자연에 버리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며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소영 기자 / 입력 2019.06.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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